✨ 2세대 커버드콜 ETF, 배당 수익률만으로는 부족한 시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높은 배당 수익률은 2세대 커버드콜 ETF의 가장 큰 투자 포인트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배당 수익률만 보고 ETF를 선택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국내 상장 2세대 커버드콜 ETF 중에는 배당 수익률이 10%를 넘어 거의 20%에 육박하는 상품들도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시장에서 자금이 많이 유입되는 ETF들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세금 부담입니다. 수익이 있는 곳에는 세금이 따르기 마련이고, 배당 수익이 일정 수준 이상 높아지면 종합소득세나 건강보험료까지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저도 직장인이었을 때는 몰랐는데, 프리랜서가 되다 보니 이 건보료 신경 쓰시는 분들의 심정이 보다 잘 이해가 됩니다. 이처럼 개인의 상황에 따라 많은 배당을 받는 것이 마냥 좋지 않은 분들도 계시죠.
많은 분들이 어떤 2세대 커버드콜 ETF를 선택해야 할지 문의주시는데요. 물론 기본적인 운영 전략을 포함해 다양한 요소를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배당 소득 절세 효과만 고려했을 때는 해외 커버드콜 ETF보다는 국내 커버드콜 ETF가 유리하고요, 국내 커버드콜 ETF 중에서는 코덱스 200 타겟 위클리 커버드 콜이 가장 유리합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분배금 재원에 따른 과세 여부의 차이
커버드콜 ETF의 분배금 재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주식의 배당과 옵션 프리미엄이 대부분이지만, 경우에 따라 주식의 매매 차익이 월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이 세 가지를 재원으로 월배당을 지급하는 것은 국내 커버드콜 ETF나 해외 커버드콜 ETF나 모두 동일합니다.
다만, 중요한 차이점은 분배금 재원에 따라서 과세 여부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해외 커버드콜 ETF는 분배금 재원이 무엇이든 구분하지 않고 전액 배당 소득으로 간주되어 과세됩니다. 반면 국내 커버드콜 ETF는 주식의 배당만 과세 대상이고, 옵션 프리미엄과 주식의 매매 차익은 과세 대상이 아닙니다. 분배금 재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옵션 프리미엄인데, 국내 커버드콜 ETF는 이 옵션 프리미엄이 비과세입니다. 해외 커버드콜 ETF와 비교하면 절세 효과가 엄청나게 클 수밖에 없습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더욱 명확하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구분 | 주식 배당 | 옵션 프리미엄 | 주식 매매 차익 |
해외 커버드콜 ETF | 과세 | 과세 | 과세 |
국내 커버드콜 ETF | 과세 | 비과세 | 비과세 |
참고로 국내 커버드콜 ETF는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ETF를 의미하며, 해외 커버드콜은 국내 ETF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ETF를 의미합니다. JEPI나 JEPQ 같은 미국 상장 ETF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 세금 부담의 실제 예시: 해외 vs 국내 커버드콜 ETF
위 표만으로는 절세 효과가 잘 체감되지 않으실 것 같아, 실제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예시 1: S&P 500 커버드콜 ETF (해외 투자)
- 목표 분배율: 17%
- 투자 원금: 1억 원
- 분배금 재원: S&P 500 배당 2%, 옵션 프리미엄 15%
- 과세 여부: S&P 500 배당 (과세), 옵션 프리미엄 (과세) → 전액 과세 대상
- 세전 수익률: 17%
- 세후 수익률: 14.38%
예시 2: 코스피 커버드콜 ETF (국내 투자)
- 목표 분배율: 17%
- 투자 원금: 1억 원
- 분배금 재원: 주식 배당 2%, 옵션 프리미엄 15%
- 과세 여부: 주식 배당 (과세), 옵션 프리미엄 (비과세)
- 세전 수익률: 17%
- 세후 수익률: 16.74% (세전 수익률과 크게 차이 없음)
두 ETF의 배당 수익률 17%, 투자 원금 1억 원은 동일하지만, 국내 커버드콜 ETF의 세후 수입금이 무려 231만 원이 더 많습니다. 세후 수입금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과세 표준입니다.
국내 커버드콜 ETF는 주식의 배당만 과세 표준으로 잡히는 반면, 해외 커버드콜 ETF는 배당금 전액이 과세 표준으로 잡힙니다. 과세 표준의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실제 사례를 통해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타이거 S&P 500 타겟 데일리 커버드 콜: 분배금의 100%가 과세 표준입니다. 연초 이후 주당 분배금 450원이 나왔다면 과세 표준액도 450원입니다.
- 코덱스 200 타겟 위클리 커버드 콜: 연초 이후 주당 분배금 합이 905원인데, 이 중 과세 표준액은 145원입니다. 전체 분배금 중 과세 표준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16%에 불과합니다.
해외 커버드콜 ETF와 비교하면 국내 커버드콜 ETF가 절세 측면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덱스 200 타겟 위클리 커버드 콜의 투자 설명서에 명시된 목표 분배율은 '15% + 코스피 200 배당 수익률'입니다. 코스피 200의 배당 수익률을 보수적으로 2%라고 가정하면, 이 17%의 배당 수익률 중에 과세 대상은 2%에 불과하고, 나머지 15%는 비과세라는 얘기입니다.
🤔 다른 국내 커버드콜 ETF와 비교하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 대표 커버드콜 ETF는 아래와 같습니다.
- 코덱스 200 타겟 위클리 커버드 콜
- 라이즈 200 위클리 커버드 콜
- 코덱스 금융고배당 TOP 10 타겟 위클리 커버드 콜
- 플러스 고배당주 위클리 고정 커버드 콜
이 중 코덱스 200 타겟 위클리 커버드 콜을 제외한 나머지 세 ETF도 주식 배당은 과세되고 옵션 프리미엄은 비과세인 것은 동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덱스 200 타겟 위클리 커버드 콜을 가장 유리하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라이즈 200 위클리 커버드 콜
라이즈 200 위클리 커버드 콜은 절세 측면에서는 불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옵션 매도 비중이 100%**이고 배당 수익률이 무려 18%에 달합니다. 옵션 매도 비중이 100%인데 배당 수익률을 이렇게 높게 가져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운영 전략인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는 있겠지만, 월배당을 목적으로 장기 투자해도 괜찮을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 코덱스 금융고배당 TOP 10 타겟 위클리 커버드 콜 & 플러스 고배당주 위클리 고정 커버드 콜
이 두 ETF는 모두 주가 상승과 월배당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2세대 커버드콜 ETF로, 둘 다 좋은 ETF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절세 측면에서는 코덱스 200 타겟 위클리 커버드 콜이 더 유리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주식 때문입니다.
- 코덱스 금융고배당 TOP 10 타겟 위클리 커버드 콜은 금융주에 투자합니다.
- 플러스 고배당주 위클리 고정 커버드 콜은 고배당주에 투자합니다.
코스피 200보다 금융주나 고배당주가 당연히 배당 수익률이 더 높습니다. 따라서 전체 분배금에서 주식 배당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코덱스 200 타겟 커버드 콜보다는 세금 부담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코덱스 금융고배당 TOP 10 타겟 위클리 커버드 콜의 연초 이후 분배금 지급 내역을 보면, 코덱스 200 타겟 위클리 커버드 콜과 비교하여 전체 분배 금액 대비 과세 표준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특히 3월, 4월, 5월은 배당 시즌이라 과표가 많이 잡혔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누적되는 과세 표준액은 점점 낮아지겠지만, 연간으로 본다면 코덱스 200 타겟 위클리 커버드 콜보다는 과표가 많이 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플러스 고배당주 위클리 고정 커버드 콜도 마찬가지입니다. 코스피 200보다 고배당주가 배당 수익률이 높으니, 연간으로 과표가 많이 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 결론: 과표 관리에 진심이라면 코덱스 200 타겟 위클리 커버드 콜
투자자 개인에 따라 배당금을 많이 받는 것이 무조건 좋은 일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과세표준 관리에 진심이라면 코덱스 200 타겟 위클리 커버드 콜에 관심을 가져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코덱스 200 타겟 위클리 커버드 콜이 가장 유리하다고 말씀드린 것은 오직 절세 측면만 고려한 것입니다. 종합적인 운영 전략, 투자자 개인의 상황 등은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여러분의 투자 목표와 상황에 맞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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